[메르스 잡을 수 있다/빅데이터 분석]
WHO 조사단, 삼성서울병원 현장조사 우리 정부와 함께 메르스 확산 원인 규명에 나선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조사단이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내부를 마스크를 낀 채 둘러보고 있다. 9일 공식 활동을 시작한 합동조사단은 13일 최종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보건복지부 제공
엠바레크 박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속 감염 국가는 질병 원인을 추적하지 못하고 통제를 못 하는 상황에서 계속 전염되는 상태”라며 “한국은 최초 감염자를 통해 전염되는 방식으로 보건 당국이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보도했다. 박사는 또 “현재로서는 한국의 메르스 증상이 일반적인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바이러스 변종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금까지 보고된 한국 환자들이 모두 병원에서 감염된 것과 관련해 그는 “한국에서는 환자가 몇 개의 병원을 방문하는 관습이 있어 병원들이 메르스 감염 지역이 됐다”며 “전염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앞으로는 병원 외 지역에서도 감염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