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여의천 오염물질 유입 막기로
서울 서초구 양재 나들목(IC) 주변 여의천은 비만 오면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에서 흘러드는 기름이나 오염물질이 그대로 유입돼 쉽게 오염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 같은 오염을 막기 위해 서초구가 이 지역에 자연적인 물순환 시스템인 ‘그린(Green) 빗물 인프라’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무엇보다도 수질오염을 줄이고 도시지역에 녹색·생태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선 빗물 유출수가 직접 여의천으로 흘러들지 않게 수질정화 기능을 갖고 있는 꽃창포 등 22종 4만여 주를 하천을 따라 심어 녹지대로 꾸민다. 또 자갈을 이용해 여과수로를 조성하고 야생동물의 먹이은신처를 만들어 자연생태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