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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1.50%, 사상 최저수준… 디커플링 조짐

입력 | 2015-06-11 11:02:00

기준금리가 인하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동아일보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6월 기준금리는 연 1.50%로 인하했다. 한국 기준금리는 지난 3월 사상 최저 수준인 1.75%로 인하된 데 이어 3개월만에 또 내려갔다.

금통위는 11일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1.50%로 0.25%p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예상치 못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로 소비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자 선제적 대응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부채가 급등하며 계속된 통화 완화 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 미국 금리 인상도 연내 예정돼 있지만 통화 당국이 소극적으로 대처할 경우 자칫 경기 침체 장기화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은 이주열 총재는 지난 8일 "미국에서 시작되는 통화정책의 정상황에 맞춰 각국은 외부충격에 대한 복원력을 높이기 위해 경제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통화재정정책은 저성장, 저물가 현상에 적절히 대응해 경제활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시장은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을 기준금리인하 시그널로 받아들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광공업 생산은 전달에 비해 1.2%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0.8% 감소했다. 수출여건도 악화일로다. 5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10.9% 빠졌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고용 증가세와 수출 둔화로 생산과 투자회복이 지체되고 있다면서 메르스 사태로 대내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엔화 약세, 세계경제 회복세 지연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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