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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0만년전 티라노사우루스 공룡 화석 어떻게 운송하나?

입력 | 2015-06-11 14:55:00


최근 82%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쥬라기 월드’ 개봉과 함께 공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룡 화석의 이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로벌 특송 기업 TNT익스프레스는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미국 남 다코타 블랙힐스 지질연구소(Black Hills Institute of Geological Research)에서 독일 푸에르스 프라운호퍼 EZRT 연구소(Fraunhofer EZRT research institute)까지 성공적으로 운송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송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은 잘 보존된 6600만년 전의 것으로서 지난 2013년 미국 몬타나 주에서 발굴됐다. 2014년부터 네덜란드 라이든 시의 ‘나뚜랄리스 생물다양성 센터(Naturalis Biodiversity Center)’가 소유하고 있으며, 상세한 3D 엑스레이 영상 제공을 위한 고해상도 CT스캔을 하기 위해 프라운호퍼 EZRT에 운송됐다.

TNT익스프레스는 약 690kg 무게의 이 화석을 안전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1.9m 길이의 긴 나무 박스에 담아 항공기로 미국의 남 다코타에서부터 뉴욕 JFK공항을 경유해 벨기에 리에쥬(Liege) 공항까지 약 7800km 거리를 운송했다. 또한 유럽 지역에서는 최첨단 추적 시스템을 내장한 TNT 트럭과 함께 목적지까지 운송했으며, 암스테르담에서는 내셔널 TV쇼에 출연하기 위해 잠시 머물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6월 첫째 주에는 프라운호퍼 EZRT에서 미국으로 연구 샘플 배송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TNT익스프레스의 글로벌 스페셜 서비스 이사 그랜트 코크레인은 “연구가치가 있는 진귀한 화석을 TNT익스프레스의 특수화물 배송 전문 지식과 경험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배송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은 연구를 마친 뒤, 2016년 9월 네덜란드의 나뚜랄리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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