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젊음은 돈 주고 살 수 없어도 젊은이는 헐값에 살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예능 대세’로 떠오른 방송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27)의 ‘청춘 공감 어록’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병재는 청춘의 관심사를 반영한 이슈를 방송작가답게 촌철살인 글귀로 담아내 공감을 샀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8일부터 10일까지 20대 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유병재의 ‘청춘 공감 어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무급 또는 최저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돈을 받고 일하는 청춘들의 ‘열정 페이’를 꼬집은 말이다. 기성세대에 억눌린 청년의 마음을 대변, 카타르시스를 주면서 최고의 공감 어록에 선정됐다.
2위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 제목을 패러디한 ‘아프면 환자지, 무슨 청춘이냐’. 응답자 29.7%가 기존 통념을 뒤집은 유병재의 말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말은 케이블채널 tvN 성인코미디 ‘SNL 코리아’에서 정규직이 되지 못한 인턴 역의 유병재가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한 대사다.
마지막 3위는 ‘네가 더 힘든 걸 안다고 내가 안 힘든 건 아니다(19.9%)’가 차지했다. 힘들 때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생각하자’는 통념에 반기를 든 것. 응답자는 공허한 위로보다 현실을 직시한 글귀가 더 공감이 간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네가 아는 거라곤 네가 다 아는 줄 아는 것뿐이다(6.6%)’, ‘지구는 알바 갔다 와서 구할게요(4.4%)’ 등이 있다.
한편, 2012년~2014년 ‘SNL 코리아’의 ‘극한 직업’ 코너를 통해 얼굴을 알린 유병재는 2015년 8부작 드라마 ‘초인시대’의 작가 겸 주연을 맡았다. 또 MBC ‘무한도전’, ‘황금어장-라디오스타’, SBS ‘런닝맨’ 등 예능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