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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경찰관’
국내 경찰관이 최초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충남 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는 경기 평택경찰서 경찰관(35·경사)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메르스 경찰관은 앞서 지난 5일 폐렴 증세로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한 뒤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9일 단국대학교 천안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메르스가 의심된다며 1차 검사를 실시했다. 양성 판정이 나오자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2차 검사를 실시했다. 결국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경찰관은 메르스로 최종 확진되기까지 검사결과가 음·양성을 오가면서 입퇴원을 반복했다. 때문에 이 환자로부터 감염된 추가 환자가 나올지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1일 오전 메르스 확진자가 40대 임신부를 포함, 14명이 늘어 총 122명(남 70명·여 52명)이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