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만 겨드랑이 털을 깎아야 하나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겨드랑이 털 인증사진 콘테스트’라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이는 중국의 여성 운동가들이 여성에게 강요된 ‘미(美)의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자는 취지로 개최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메이리 등 여성 운동가들은 웨이보에서 ‘겨드랑이 털 인증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지저분하게 여겨지던 여성의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거나 가리지 말고 당당하게 드러내자는 것.
주최 측은 이중 자신감 넘치고 독특한 인증사진을 올린 6명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피임도구, 서서 이용 가능한 여성용 소변기 등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주최 측은 “여성은 겨드랑이 털을 포함해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방법에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라며 “제모를 선택할 수 있지만, 고정관념 때문에 제모를 강요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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