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입한 각종 연금 정보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포털이 개설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개인들이 자신의 노후준비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통합연금포털(http://100lifeplan.fss.or.kr)을 개설해 12일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본인의 연금 관련 정보를 알려면 금융회사에 일일이 요청해야 해 절차가 번거로운데다 통합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통합연금포털을 방문하면 자신이 가입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모든 사적연금의 종류와 가입 회사, 상품명, 연금 지급 개시일, 적립금및 평가액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예상 연금액을 표나 그래프 형태로 볼 수 있으며 노후에 실제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로 납입해야 할 금액도 산출할 수 있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 정보는 링크된 주소를 클릭해 확인하면 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통합연금포털 시연행사에 참석해 “덴마크와 스웨덴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노후를 준비하게 하는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노후 준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금감원, 금융회사와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