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 4명… 순창 70대 사망, 삼성병원 다녀온 7세男 2차 양성 안심병원 87곳 15일부터 운영
12일 추가로 확인된 환자는 총 4명. 8일(23명) 정점을 찍은 후 9일(8명), 10일(13명), 11일(14명)을 지나면서 환자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두 번째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의 확진일(지난달 30일)로부터 14일(최대 잠복기)이 지나는 것을 증가세 둔화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이 새로 격리된 사람보다 많아 총 격리관찰자가 125명 줄어들었다.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도 12일은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35번 환자가 지난달 30일 다녀간 재건축 조합 총회에 참석했던 1565명 중 현재까지는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31세 남성이 확인됐다. 이 남성은 16번 환자가 있었던 대전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를 했었고, 격리 전 총 90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마을 전체를 격리시켰던 전북 순창의 70대 환자(51번)는 12일 오전 사망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일반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진료, 입원, 퇴원 과정에서 분리해 메르스 감염 우려를 차단하는 병원인 ‘국민안심병원’ 87곳을 지정하고 15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세종=유근형 noel@donga.com / 이세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