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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수일내 진정”… 국민 58% 긍정 응답

입력 | 2015-06-13 03:00:00

한국갤럽 남녀 1002명 여론조사… 박원순, 대선주자 지지율 1위로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이 조만간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갤럽은 9∼11일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메르스가 수일 내 진정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메르스가 더 확산될 것’이라는 응답은 31%였다.

연령대별로 30대부터 60세 이상까지는 모두 ‘진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20대에서만 ‘확산될 것’이라는 답변이 61%로 ‘진정될 것’(33%)이란 의견보다 많았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역의 병원 인근 유치원과 학교가 휴업한 조치에 대해선 응답자의 62%가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지나친 조치’라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메르스 감염을 우려하는 응답은 54%로 지난주(67%)보다 13%포인트 줄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메르스 사태와 맞물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의 지지를 얻어 6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 박 시장은 4일 밤 긴급 브리핑을 열어 서울에 거주하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1565명이 모여 있는 재건축조합 행사에 나갔다고 밝혔다. 2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각각 13%)였고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8%), 오세훈 전 서울시장(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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