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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대통령 통행금지령 발표…어기면?

입력 | 2015-06-13 14:30:00

사진=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재확산을 우려한 시에라리온이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며, 이를 어길 경우 감옥에 보낸다는 소식이다.

아프리카 기니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가 다시 퍼지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WHO에 따르면 기니에서 지난 7일까지 최근 3주간 에볼라 감염 사례가 주당 9건에서 13건, 16건으로 늘었다. 시에라리온에서도 같은 기간 3건에서 12건, 15건으로 늘었다.

지난 3주 동안 에볼라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던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서도 이번 주 들어 2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WHO는 “특히 기니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지역이 늘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2월 에볼라가 발병한 이래 서아프리카에서 1만1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시에라리온에서만 390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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