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거나 오름폭이 크지는 않았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금천구(0.54%), 동작구(0.22%), 마포구(0.16%), 송파구(0.14%), 강남구(0.13%), 노원구(0.13%) 순으로 많이 올랐다. 금천구는 중소형 저가 매물이 많은 벽산타운5단지가 1000만 원 가량 올랐고 송파구는 조합원 분양 계약을 앞둔 가락시영이 500만~2000만 원 가량 올랐다. 1기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5% 오르며 완만한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8% 올랐다. 6월 들어 전세수요가 한 풀 꺾인 모습이나 양천구(0.48%), 마포구(0.45%) 등 만성적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1기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8%)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