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과부화에 대처하기
먼저 로슨은 다음 세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첫째, 정해진 시간에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규칙을 실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5분, 혹은 30분마다 알람을 설정하고, 알람이 울렸을 때만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확인하는 식이다. 알람 시간을 한 시간 이상으로 늘려도 불안하지 않을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면 정보 기기로 인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둘째, 90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사람의 뇌는 통상 90분 주기로 기능한다. 집중해서 업무를 처리하다가도 90분이 지나면 뇌의 활동이 위축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90분마다 휴식을 취해서 뇌가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밖으로 나가 자연 속에서 잠시 걷거나, 음악을 듣거나, 미술 작품을 감성하거나, 운동이나 명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새뮤얼도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불에는 불로 싸워라’라는 원칙을 따랐다. 즉, 디지털 기기 사용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으니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첫째, e메일 필터링 서비스를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웃룩과 지메일 등 주요 e메일 서비스들에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들만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필터링 서비스가 있다. 뉴스레터나 영수증, 참조 메일 등 덜 급한 메시지는 자동으로 다른 폴더에 저장하고 나중에 확인하면 된다.
둘째,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포스트와 기사를 훑어보느라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관심 분야 뉴스를 정리해서 전달해 주는 뉴스리더 앱을 활용하면 잘 정리된 최신 뉴스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뉴스나 블로그와 같이 내용이 자주 업데이트되는 웹사이트의 새로운 정보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로슨은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정보의 홍수 시대에 집중력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뮤얼은 경영자들이 모든 e메일을 처리해야 하고 중요한 뉴스는 다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두 전문가의 해법을 합치면 나날이 심각해지는 디지털 과부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