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제작비 50억중 20억 차지
신디(아이유)가 백승찬(김수현)이 준 책 ‘데미안’을 읽고 있다. KBS 화면 캡처
KBS2 드라마 ‘프로듀사’가 과도한 간접광고(PPL)로 지적을 받고 있다. 프로듀사는 제작비 50여억 원 가운데 20여억 원을 PPL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신디(아이유)가 백승찬(김수현)에게 선물로 받아 열심히 읽는 책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물론 PPL이다. 이 책과 헤세의 또 다른 책을 묶은 세트가 6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7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 책은 표절 시비를 불렀다. 또 다른 데미안을 낸 한 출판사가 방송에 나온 출판사 책의 번역 문장이 자사 번역과 일치하는 곳이 많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
하지만 “PPL을 볼 때 그냥 ‘아, 광고 타임!’이라고 생각하고 신경 쓰지 않는다” “(PPL로 나오는) 색깔 맥주가 중국산으로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 나온 거라는데 한번 먹어보고 싶다” 등의 반응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