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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3안타 3타점… ‘감독과 갈등’ 씻었다

입력 | 2015-06-15 03:00:00

강정호는 1안타 1볼넷 1득점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사진)가 10경기 만에 3안타를 몰아 치며 팀의 11-7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오클랜드전 패배 이후 제프 배니스터 감독과 잠시 갈등을 빚었던 추신수는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14일 미네소타와의 안방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평정심을 되찾았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 친 건 3일 시카고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시즌 타율도 0.248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시작으로 3회에 딜라이노 드실즈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렸고, 5회에 좌중간 2루타(2타점)를 더했다. 올 시즌 15번째 멀티히트 경기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 한 경기 3안타 5번, 2안타 10번을 기록하고 있다. 텍사스의 최다 멀티히트 경기 기록은 프린스 필더의 27경기다.

추신수는 올 시즌 멀티타점도 9차례 작성해 팀 내 2위를 달리고 있다. 2번 타순에 고정되면서 타점을 많이 추가하게 된 것. 현재의 페이스가 이어지면 추신수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인 2010년 클리블랜드 시절의 90점에 조금 못 미치는 84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의 멀티타점 1위도 11경기를 기록한 필더다.

4월 멀티히트를 딱 한 번 기록한 추신수는 5월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10번의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이번 달에도 추신수는 4번의 멀티히트를 때렸고, 그때마다 어김없이 팀이 승리하며 ‘추신수의 멀티히트=팀 승리’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한편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대타로 출전해 안타 없이 볼넷만 기록한 강정호는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281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한 선발 투수 게릿 콜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