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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인천 주안서 7월 9∼12일 여성영화제

입력 | 2015-06-15 03:00:00

장단편 영화-다큐 30여편 상영




제11회 인천여성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될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는 수년에 걸쳐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실험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장편영화다. 인천여성영화제 사무국 제공

인천여성의전화 인천여성민우회 인천독립영화협회 등 인천 지역 20여 개 시민단체가 진행하는 제11회 인천여성영화제가 다음 달 9∼12일 인천 남구 주안미디어센터상영관과 영화공간 주안 등 2곳에서 펼쳐진다.

한국과 벨기에 프랑스 미국 등 4개국에서 제작된 ‘투 라이프’ ‘소꿉놀이’ ‘스틸 앨리스’ 등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장편 10개 작품이 상영된다. 또 ‘얼룩’ ‘결혼전야’ 등 5∼30분 안팎의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단편 20여 개 작품이 단편 섹션 1∼3과 청소년섹션, 세월호 참사 관련 영화 특별 섹션 등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영화를 본 뒤 ‘감정노동’ 등을 주제로 감독과 관객이 토론하는 시네토크 콘서트도 마련된다.

폐막작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94분)는 외모지상주의에 저항하는 평범한 여자의 고군분투기를 수년간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개막작 ‘편지’(16분)는 베트남 출신 아내가 남편에게 베트남어로 쓴 편지를 7년 뒤 한국어로 읽는 내용의 단편 영화. 시청각장애인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호주에서 인턴 직장생활을 하며 여행, 어학공부를 하는 20대의 삶을 다룬 ‘홀리워킹데이’, 벨기에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 등도 볼만하다.

다음 달 11일 오후 11시∼12일 오전 5시 영화관 옥상에서는 장편과 단편 6개 작품을 한꺼번에 상영하는 야외 상영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032-471-3080, wffii.kr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