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편 영화-다큐 30여편 상영
제11회 인천여성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될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는 수년에 걸쳐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실험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장편영화다. 인천여성영화제 사무국 제공
한국과 벨기에 프랑스 미국 등 4개국에서 제작된 ‘투 라이프’ ‘소꿉놀이’ ‘스틸 앨리스’ 등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장편 10개 작품이 상영된다. 또 ‘얼룩’ ‘결혼전야’ 등 5∼30분 안팎의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단편 20여 개 작품이 단편 섹션 1∼3과 청소년섹션, 세월호 참사 관련 영화 특별 섹션 등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영화를 본 뒤 ‘감정노동’ 등을 주제로 감독과 관객이 토론하는 시네토크 콘서트도 마련된다.
폐막작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94분)는 외모지상주의에 저항하는 평범한 여자의 고군분투기를 수년간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개막작 ‘편지’(16분)는 베트남 출신 아내가 남편에게 베트남어로 쓴 편지를 7년 뒤 한국어로 읽는 내용의 단편 영화. 시청각장애인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호주에서 인턴 직장생활을 하며 여행, 어학공부를 하는 20대의 삶을 다룬 ‘홀리워킹데이’, 벨기에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 등도 볼만하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