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의 명장 최강희 감독(56)과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이 맞붙는다. 전북과 대표팀의 대결은 아니다. 두 감독은 팬들이 선정한 프로축구 올스타들 중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골라 각각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를 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 최고의 축제인 ‘2015 K리그 올스타전’을 다음달 17일 경찰청축구단의 안방인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한다.
올스타 22명은 올스타전 선수선발위원회가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선정한 44명 중 팬 투표(70%)와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의 투표(30%)를 통해 선정된다. 골키퍼 2명, 공격수 4명, 좌측 미드필더 2명, 우측 미드필더 2명, 중앙 미드필더 4명, 좌측 수비수 2명, 우측 수비수 2명, 중앙 수비수 4명이다. 29일 자정까지 계속되는 투표는 1인 1일 1회 참여할 수 있다.
올스타 22명은 클래식 선수들로 구성되지만 챌린지 선수들도 올스타전에 나설 수 있다. 양 팀의 후보 선수들은 감독 권한으로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상무의 이정협을 낙점해 올스타전에 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 선발부터 올스타전까지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의 머리싸움이 볼만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