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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진원지 평택성모병원 29일 재개원

입력 | 2015-06-16 03:00:00

[메르스 파장]
휴원 한달만에… 의료진 12일 격리 해제, 방문자 전수조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




메르스의 1차 진원지인 경기 평택시 평택성모병원이 29일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폐쇄된 뒤 한 달만이다.

평택성모병원은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원장 명의의 안내문에서 ‘우리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와 격리된 분들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역학조사 진행 때문에 뒤늦게 사과를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평택성모병원은 당초 의료진 격리가 해제된 12일 이후 문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메르스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재개원하면 환자들에게 또다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28일까지 휴원한 뒤 재개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 기간에 병원을 찾았다고 복지부와 경기도에 신고한 사람은 모두 1679명. 이 가운데 123명이 증상이 있었지만 심한 증상을 보인 20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방문자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평택성모병원이 메르스 확산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것으로 단정짓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 관계자는 “병원 방문자를 전수조사하는 방식으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량 확산 가능성을 차단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평택=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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