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다른 팀은 몰라도, 삼성이 선발투수 고민을 하게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터다. 그러나 지금은 실제 상황이 됐다.
삼성 선발투수들은 15일까지 합계 372.1이닝을 소화해 29승19패, 방어율 4.35를 기록했다. 투구이닝과 선발승, 선발투수 방어율에서 모두 10개 구단 가운데 최고다. 그러나 잠시 위기가 왔다. 좌완 장원삼이 최근 계속된 부진 때문에 14일 2군으로 내려갔다. 게다가 외국인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도 곧 아내의 둘째 출산으로 인한 휴가를 떠난다. 삼성 류중일(사진) 감독은 16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클로이드는 18일 두산전에 등판한 뒤 1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일주일 후 귀국할 예정이다. 그 사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체 선발을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오래 전부터 예정됐던 클로이드의 공백은 최소화했다. 딱 한 번만 로테이션을 거를 수 있게 삼성과 클로이드가 합의했다. 문제는 이 시기가 장원삼의 공백과 겹친다는 점이다. 순식간에 2명의 임시 선발투수를 기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