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차관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GS칼텍스 LG디스플레이 이랜드 등 주요 수출입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과 수출 부진 해소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엔화 약세(원화 강세)로 인해 세계 수출시장에서 한국의 자동차, 조선 관련 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만큼 연간 1000억 달러에 이르는 경상수지 흑자를 줄여 원화 강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 일환으로 국내 기업의 외국 회사 인수합병을 활성화하는 등 해외 투자를 확대해 국내에 쌓인 외화를 국외로 내보내 원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