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이 찬 볼 골대 들어간 게 없어” 한밤 메르스 긴급회견 비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똥볼 원순”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해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시장이 4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것을 지적하며 “이번에 메르스 대응을 보면 나라 전체가 봉숭아학당”이라며 “늑장 정부에 은폐 삼성, 박원순 시장은 ‘똥볼 원순’이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박 시장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5번 환자와 재건축조합 총회에 같이 참석했던 1565명을 전원 격리했지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완전히 엉뚱한 곳에 ‘똥볼’을 찬 것”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하 의원은 “(똥볼을) 세게 차서 (사회에) 경각심이 일깨워진 것은 있다”고 한 뒤 “박 시장이 찬 볼 중 정확하게 골대로 들어간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