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스컨소시엄, 인수 나서
기업회생 절차 폐지를 신청하고 청산 수순을 밟고 있던 휴대전화 제조사 팬택의 새 인수 희망자가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는 16일 팬택과 옵티스컨소시엄의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 체결을 허가했다. 옵티스컨소시엄은 광디스크 저장장치(ODD) 제조 기업인 옵티스와 이엠피인프라아시아라는 주식회사로 구성돼 있다. 이날 법원의 허가에 따라 팬택과 옵티스컨소시엄은 즉시 MOU를 체결했다.
옵티스는 삼성전자 출신의 이주형 대표가 2005년 설립한 회사로, ODD 시장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견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5996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기록했다. 옵티스는 팬택의 제조 역량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