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면서 거래량이 적은 일부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의 주가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TIGER 유동자금’은 가격제한폭 확대 첫날인 15일 29.97% 급등했다가 16일에는 23.05% 급락했다. 17일에는 주가가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15, 16일 이틀간 주가는 최저 10만995원에서 최고 13만1255원을 오갔다. 이 종목의 15일 하루 거래량은 10만6080주로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직전 거래일인 14일(1071주)의 100배 수준이었다. 15일 상한가에 이 ETF를 매수한 투자자는 하루만에 23%가 넘는 평가 손실을 본 셈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TIGER 나스닥바이오’도 16일 가격제한폭(29.97%)까지 치솟았다. 이 종목은 장중 내내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장 마감 동시호가 때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지만 17일 22.77% 급락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