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명소 찾는 관광객 위해 3∼8월 주말에만 한시 운행
역주변 수변공원-바닷가에서 카누-하이킹-갯벌체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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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서해바다열차를 타고 인천구간 역에서 내리면 주변에서 카약과 카누,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인공수로인 커널웨이에선 카누를, 정서진에선 카약을 탈 수 있고 공항화물청사역 앞에는 자전거 동호인이 몰린다. 코레일공항철도 제공
인천공항철도를 운행하는 코레일공항철도는 공항리무진이나 광역버스에 비해 빠른 전동차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 출국한 뒤 되돌아오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인천공항철도의 6개 환승역을 통해 수도권을 오가는 승객도 많아졌다.
또 코레일공항철도가 인천공항 주변 명소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매년 3∼8월 주말에만 운행하는 서해바다열차(인천공항 경유)를 타고 나들이를 떠나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최근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이른 더위가 찾아오자 열차가 정거하는 역 주변 수변공원이나 바닷가에서 온 가족이 함께 레저 활동과 갯벌 체험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청라국제도시역에서 내리면 수도권 해넘이 명소로 알려진 정서진(正西津)에 갈 수 있다. 인천 서구가 강원 강릉시의 정동진(正東津) 못지않은 해넘이 명소로 만들기 위해 서울 광화문 부근에 있는 도로원표(경도 126도 58분 35초)를 기준으로 서쪽으로 34.526km 떨어진 땅 끝임을 확인했다. 조약돌을 형상화한 조형물인 ‘노을 종’으로 지는 일몰 풍경과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한다.
4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수륙 양용 버스인 아쿠아버스를 정서진에서 탈 수 있다. 주말에 정서진 앞 아라빛섬에서 카약(노를 양쪽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된 인공 수로인 커널웨이에서 카누(노를 한쪽으로만 사용하는 방식)를 각각 즐길 수 있다. 면적이 서울 석촌호수의 16배인 청라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에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음악분수 쇼가 펼쳐진다.
운서역에서 내려 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삼목나루터에 도착한다.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신도∼시도∼모도∼장봉도에 갈 수 있다. 특히 장봉도에는 길게 뻗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8.1km 규모의 능선 종주길과 해안 트레킹 코스(2.1km)가 있어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낚시와 갯벌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바다열차의 종착역인 용유임시역에서 내려 잠진나루터에서 배를 타면 무의도에 도착한다.
토,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운행하는 바다열차는 용유임시역행(하행)은 오전 7시 29분∼오후 5시 31분 약 1시간 간격으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데 1시간 10분가량 걸린다. 서울역행(상행)도 오전 8시 47분∼오후 7시 25분 용유임시역에서 출발한다. 032-745-7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