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해표류 北선박 18일 송환
불법 입북 혐의로 북한에 억류됐던 우리 국민 2명이 17일 남측으로 돌아왔다.
통일부는 지난달 11일 북-중 접경지역을 여행하다 실종됐던 이모 씨(59)와 진모 씨(51·여) 부부가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17일 “(이 부부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응하듯 정부는 동해상에서 표류한 북한 선박을 18일 북한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통일부는 해경이 16일 오전 울릉도 근해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발견해 수리한 뒤 북측 지역으로 이동시켰지만 17일 오전 동일한 선박을 다시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선박이 함경남도 홍원항에서 출항했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고 전하고 배에 타고 있던 선원 5명 모두가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