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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6강’ 2015 여자월드컵, ‘태극낭자’ 기적 쐈다…16강 상대는 프랑스

입력 | 2015-06-18 10:07:00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첫 16강’ 2015 여자월드컵, ‘태극낭자’ 기적 쐈다…16강 상대는 프랑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여자월드컵 사상 첫 승과 함께 16강행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랜스다운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5 FIFA 여자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에 성공한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무 1패를 기록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부상으로 고생했던 박은선과 함께 전가을, 지소연, 강유미가 공격 라인을 이끌었다. 권하늘과 조소현이 중원을 맡았고, 이은미, 황보람, 심서연, 김혜리가 우리 진영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장미가 꼈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28분, 스페인의 베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베로는 왼쪽 측면에서 코레데라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스페인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시작 7분 만에 주장 조소현의 머리에서 골이 터졌다. 조소현은 강유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은 후반 32분, 김수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스페인은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 상황에서 소니가 때린 슈팅이 그대로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공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가 한국은 16강행을 확정지었다.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한 한국은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전 5시, F조 1위 프랑스와 8강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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