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알카에다’
예멘 알카에다가 미군에 정보를 넘긴 혐의로 스파이 사우디 아라비아인 2명을 공개 살해 했다.
예멘 알카에다는 2인자인 나세르 알 우하이쉬가 미군 드론의 공격에 사망했다고 발표한 뒤 하루 만인 17일, 미군에 협조했다는 남자 두 명을 살해해 다리에 매달아 놓은 사진을 공개했다.
유포된 사진을 보면, 무장한 알카에다 군인들이 눈을 가린 상태의 무릎을 꿇고 있는 두 남자를 둘러싸고 있다.
당시에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는 “알카에다는 두명의 사우디 국적의 알 무타이리와 알 칼레디를 살해했다. 두 남자를 무칼라시의 해변 근처에 절벽으로 데려갔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두 사우디 사람을 향해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이후 알카에다는 살해 당한 시체를 나무 막대에 묶어 다리아래 매달은 뒤, ‘사우디 아라비아는 미국의 드론을 보내 성스런 전사들에게 폭탄을 퍼부었다’라는 내용의 메세지가 담긴 현수막을 함께 걸어놨다.
이는 지난주에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알카에다 2인자의 복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살해 당한 사우디 아라비아인 2명은 알카에다의 수뇌부들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하는 칩을 심어놨고, 이는 최근 몇 달 동안 알카에다 지도자들의 위치를 정확히 미군에게 알려줬다.
‘예멘 알카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멘 알카에다, 너무 끔찍하다”, “예멘 알카에다, 알카에다 너무 무섭고, 무섭네요”, “예멘 알카에다, 미군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