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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 드디어 쐈다! 300홈런

입력 | 2015-06-19 05:45:00

1회초 무사 2루 NC 이호준이 kt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역대 8번 째 통산 300호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에게게 축하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수원|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kt전서 역대 ‘최고령·8번째’ 기록
박병호 20·21호 ‘4년연속 20홈런’

NC 이호준이 개인통산 3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호준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0으로 앞선 1회 무사 2루서 상대 선발 정성곤의 시속 126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월2점아치를 그렸다. KBO리그 역대 8번째이자, 최고령(39세 4개월 10일) 300홈런이다. NC도 9-4로 이겨 4연패에서 벗어났다.

300홈런까지의 여정은 험난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 이후 홈런 1개만을 남겨두고 ‘아홉수’에 시달렸다. 스스로는 “안타만 생각한다”고 했지만, 기록을 의식한 탓인지 타격 밸런스가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런 제자의 마음을 헤아린 NC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호준에게 “언젠가는 꼭 나올 300홈런이다. 부담 없이, 의식하지 말고 쳐라”고 당부했다. 스승의 따뜻한 격려에 힘을 얻은 이호준은 첫 타석에서 기어이 대기록을 세웠다.

NC 선발 손민한도 5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7승째(4패)를 수확함과 동시에 역대 19번째로 개인통산 1700이닝을 달성했다. 이호준의 홈런도, 손민한의 역투도 팀의 연패를 끊은 것이라 더 값졌다.

넥센 박병호는 목동 롯데전에서 1회 선제 중월2점홈런으로 역대 14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뒤 7회에는 쐐기 중월2점홈런(시즌 21호)을 쏘아 올렸다. 넥센이 6-0으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3패)를 거뒀다. 대구에선 두산이 삼성을 6-3으로 꺾고 하루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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