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임명] ‘총리 임명 즉시 발표’ 예상 빗나가… 일각 “후보군 재검토 가능성도”
황교안 국무총리를 발탁하면서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 후임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황 총리가 임명되면 즉시 제청을 받아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황 총리를 임명했지만 19일에도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지명이 늦어지는 이유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법무부 장관 인선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행정적 절차로 며칠 늦춰지는 것일 뿐 후보군이 변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황 총리가 18일 임명된 만큼 메르스 대응 행보를 부각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인선에 ‘시간차’를 뒀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21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박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뿐 아니라 소폭 개각을 위해 숙고에 들어갔다는 의견도 있다. 공석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인사까지 동시에 발표하기 위해 ‘시간 벌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김 고검장 외에도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15기),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15기) 등이 모두 김 총장의 후배 기수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