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태국 보건당국이 18일 밝혔다.
라자타 라자타나빈 태국 보건부 장관은 두 차례의 검사 결과 오만에서 온 75세 사업가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태국 메르스 확진 환자는 오만 국적자다. 태국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네 번째 아시아 국가(중동 국가 제외)가 됐다. 태국에 앞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아시아 국가는 한국 중국 필리핀 등이다.
라자타 장관은 환자가 가족 3명과 함께 태국에 입국했으며 이들도 시설에서 관찰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는 비행기를 타고 올 때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심장 치료를 위해 태국 내 한 사립 병원에 입원했을 때 피로와 함께 호흡 곤란을 느끼기 시작했다.
태국 보건 당국은 환자와 접촉했던 병원 관계자와 비행기에 함께 탔던 여행객과 택시 운전사 2명, 호텔과 병원 직원 등 59명을 확인했으며 이들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자티 장관은 “환자와 그 가족을 완전히 격리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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