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Tivoli) 디젤이 다음달 6일 국내 출시된다. 내외관 디자인은 기존 가솔린 차량과 동일하며 파워트레인만 바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의 출시를 다음달 6일로 잠정 확정하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볼리 디젤이 강력한 출력과 연료 효율성이 두드러진 만큼 이런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서킷 시승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역시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티볼리 디젤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신형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다. 가격에선 배기가스 후처리장치 등을 탑재하면서 가솔린 대비 약 200만 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티볼리 디젤의 연비는 같은 연료를 사용하는 경쟁차 쉐보레 트랙스 디젤(15.2km/ℓ 예상치)과 현대차 투싼 1.7(15.6km/ℓ)과 대등한 수준이라 실연비만 받쳐준다면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차는 차체를 기존보다 늘린 티볼리 롱바디 버전을 올 연말 출시하기 위해 3~4개월 내 생산라인 보강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티볼리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내수 1만4894대, 수출 6072대 등 총 2만966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티볼리 판매에 힘입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판매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