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자료 사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9%로 떨어졌다. 취임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연말정산과 증세 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네째주와 2월 첫째주에 이어 3번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월 마지막주 39%로 반등한 뒤, 지난달 내내 39~40%를 오르내려 왔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3주새 11%포인트 이상이나 폭락했다.
지역 별로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지지율이 36%→23%, 대구·경북이 55%→41%, 부산·울산·경남이 41%→29%로 떨어지는 등 10%p이상 하락했는데, 이들 지역은 메르스 확진과 사망, 경유 병원이 추가되거나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나타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갤럽은 "메르스 사태가 3주째 대통령 직무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총 통화 5585명 중 1,000명이 응답을 해 18%의 응답율을 보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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