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같은 육아 예능에서부터 SBS ‘아빠를 부탁해’,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와 같은 부모와 자녀 간의 이해와 소통을 담아낸 프로그램까지 가족 예능이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같이 ‘가족’이라는 소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문제를 다루거나 대리만족을 줄 뿐 아니라, 사회의 결핍요소를 건드리면서 편안함을 주고 긴장을 이완시키기 때문이다.
덩달아 식품업계에서도 가족 코드를 담은 ‘가족 마케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식품 브랜드들은 가족 스토리를 담은 TV광고를 내보내는가 하면 가족을 키워드로 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농심 켈로그 콘푸로스트는 최근 ‘아빠와 함께 나가서 놀자’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는 아빠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서, 아이가 야외에서 아빠와 함께 신나게 스케이트보드를 즐기고 좋아하는 시리얼도 함께 먹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두산 베어스 야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사전 응모를 통해 추첨된 가족에게 두산 대 한화 야구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동원 F&B는 제품명에 가족 구성원을 담은 ‘동원 건강한 참치’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엄마참치(셀레늄엽산), 아빠참치(오메가369), 아이참치(저나트륨)로 각각 가족 구성원별로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어 온 가족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최근 ‘국민엄마’ 김혜자 씨를 모델로 참치의 건강성과 활력을 담아낸 ‘참치가 있어, 건강이 있다’ TV광고도 선보였다.
풀무원식품도 가족 건강을 위한 '매일 챙기는 우리가족 건강달걀'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비타민D 담은 달걀’, ‘엽산 담은 달걀’, ‘루테인 담은 달걀’ 등 3종으로 출시됐다. 비타민D 담은 달걀의 경우 일반 달걀보다 비타민D 함량이 10배, 엽산 담은 달걀과 루테인 담은 달걀은 각각 엽산, 루테인 함량이 1.5배 높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