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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출신 박일환 “목표는 우승이다”

입력 | 2015-06-19 17:48:00

박일환 선수. 사진제공|KPGA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명출상) 출신 박일환(23·JDX멀티스포츠)이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박일환은 19일 제주 오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바이네르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일환은 오후 4시30분 현재 공동선두인 배윤호(22), 박재범(33·이상 8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렸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동한 박일환은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이다. 지난해 프로로 데뷔해 14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상금랭킹 8위(2억1927만원)에 올라 신인상을 받았다.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성적도 꾸준했다. 그러나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어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경기를 끝낸 박일환은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많이 경기를 펼쳤던 곳이고 3번 우승한 경험도 있다. 오늘 5~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여러 차례 성공시켰는데 현재의 퍼트감을 유지하면 우승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배윤호도 생애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2013년 프로로 데뷔한 배윤호는 첫해 KPGA 챌린지(2부)투어 상금왕을 차지했고, 작년 KPGA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43위로 정규투어 무대에서도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배윤호는 “작년 루키 시즌에는 의욕이 앞서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2년 차가 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정규투어에 데뷔해 아직까지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경험이 없다. 현재 선두로 가능성은 있지만 잘 하려고 하기보다는 즐기면서 기회를 엿보겠다”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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