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학생 10여 명을 구조했던 ‘파란바지의 구조 영웅’ 김동수 씨가 당시 구조 상황이 잘못 알려졌다며 바로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김 씨는 19일 오전 경기 고양시청을 방문해 “사고 당시 동영상에도 나왔지만 소방호스를 몸에 묶고 학생들을 구조한 것은 나와 김성묵 씨(39) 2명”이라며 “소방호스로 학생을 구조한 사람이 최근 암투병 중이라고 보도되면서 내가 아픈 것처럼 오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 언론은 세월호 사고 때 단원고 학생을 로프로 끌어올리고 배 안에 끝까지 남았던 김홍경 씨가 암투병 중이며 530만 원의 배상금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고양시는 김홍경 씨를 돕기 위해 최근 시청 로비에 성금 모금함을 설치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당 기사를 인용했다. 또 해양수산부는 김홍경 씨가 인적 손해배상금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김 씨가 투병중인 국립암센터로 직원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