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에 여유가 있고 단가가 비교적 낮은 심야전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압연공정 조업 스케줄을 조정해 국가 전력사용의 균형과 회사의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또 제철소의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에너지절감 태스크포스 활동을 통해 제철소 에너지 낭비요소를 제거해 에너지 사용 개선 및 효율 향상을 꾀하고 있다.
2012년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업계 최초로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국제규격 인증을 받았다. 이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2013년 에너지절감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인 에너지절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및 포스코 ICT와 함께 제철소 산소공장에 적용을 완료한 스마트 인더스트리 사업을 타 제조공정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철공정 중 발생하는 폐열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 RIST가 개발한 폐열 회수 설비를 각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폐열 외에도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대부분을 에너지원으로 회수하여 사용하거나 자가발전에 활용하고 있다.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그린워크 캠페인’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포스코의 대표적 환경운동이다. 이 캠페인은 2011년부터 시작됐으며, ‘걷기, 끄기, 줄이기, 모으기’로 대표되는 그린액션에 임직원과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 행사를 사내에 국한하지 않고 사외로 확대해 시민단체들도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공급함으로써 수익창출과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된 제품 중 환경친화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9%에 달할 정도다. 포스코는 앞으로 친환경제품의 확대를 통해 환경보전 및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 제품 재활용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