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어머니께서 2년 전 갑상샘(선)기능저하증을 앓은 적이 있는데 혹시 갑상샘암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이나 기능저하증을 앓고 나면 갑상샘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지나요. ―박선아 씨(32·회사원·서울 성북구 정릉동) 》
강경호 중앙대병원 내분비외과 교수
갑상샘기능저하증은 매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갑상샘암과 큰 관련이 없습니다. 즉, 어머니께서는 갑상샘암에 걸릴 확률이 갑상샘기능저하증을 앓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갑상샘암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갑상샘암은 일반적으로 진행이 느리고, 치료 또한 매우 잘되기 때문입니다.
갑상샘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술입니다. 암의 조직형, 진행 정도, 다른 위험요인 유무에 따라 갑상샘 한쪽 엽만을 제거하는 엽절제술 혹은 모든 갑상샘 조직을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갑상샘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의 경우 30∼40%가 림프절로 전이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적절한 범위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강경호 중앙대병원 내분비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