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메르스를 막아라]보건의료 전문가 35명 설문 “에볼라-AI-라사열 順 위험성 커… 질본 전문인력-지휘권 강화 시급”
21일 동아일보는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국내 의료계, 생명공학, 보건행정 등의 분야 전문가 35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우려와 대응 대책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해외발 감염병 가운데 에볼라(31.4%), AI(25.7%), 라사열(나이지리아에서 처음 발견된 출혈열성 감염병·11.4%) 순으로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모든 종류의 출혈열 관련 감염병’ ‘변종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호흡기 관련 감염병’ ‘뎅기열’ 등 기타(22.9%) 의견을 밝힌 이들도 많았다. 수년 내 주요 감염병이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35명 중 34명(97.1%)이 “높다”고 답했다.
제2, 3의 메르스 사태를 막는 데 가장 필요한 조치로 전문가들은 △질병관리본부의 기능 확대(54.3%) △의료진과 병원의 감염병 예방 시스템 강화(45.7%) △다인실 중심의 병동 문화 개선(34.3%)을 꼽았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