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훈련소 사진
IS 훈련소 사진
IS 훈련소 사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소년병들을 훈련시키는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7분 분량의 동영상에 따르면 IS는 소년병들을 프로레슬링 경기장과 같은 큰 철창 속에 가둔 뒤 서로 싸우게 했다.
체격이 크지 않아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아이들 가운데 무장을 한 교관이 소리를 지르며 레슬링과 격투를 지도하고 있다. 철창 주위에는 다른 소년병들이 둘러서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 모습도 보인다. 줄지어 누운 아이들 위를 교관이 군화를 신고 밟으며 지나다니고 복면을 쓴 아이들이 팔이나 다리로 벽돌과 타일을 부수는 장면도 이어진다. IS는 이라크에 있는 IS의 한 훈련캠프에서 촬영한 이 영상을 최근 자신들의 소셜 미디어에 공개했다.
영국 버킹엄대 안보연구소의 앤서니 글리스 교수는 “IS가 자신의 아이를 이슬람 전사로 키우려는 부모들과 아이들을 동시에 겨냥해 이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메일에 전했다.
한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IS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시리아 팔미라 고대유적지에 지뢰와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리아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 팔미라는 고대 중동지역의 가장 중요한 문화 중심지 중 하나로 1980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