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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상품은 웃고 장마 상품은 울고

입력 | 2015-06-23 05:45:00

티켓몬스터의 6월 인기상품 변화에서는 쿨매트, 아이스크림, 자외선 차단제의 매출이 상승한 데 비해 우산, 장화, 제습기 등은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제공|티켓몬스터


가습기·자외선 차단제 판매 급증
제습기·우산 등은 수요 크게 줄어

무더위와 함께 가뭄이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반면 장마와 관련한 제품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오픈마켓 G마켓은 최근 한달(5.19∼6.18) 동안 관련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가습기와 수분크림 등 일상용품은 물론 스프링클러와 호스 같은 농업용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 상품군은 가습기로 최근 한 달 동안 판매가 107% 급증했다.

반면 장마가 늦어지면서 정작 많이 팔려야 할 제습기 등은 수요가 줄었다. 최근 한 달 동안 제습기 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27% 감소세를 보였고, 제습제 판매도 16% 감소했다. 레인코트와 레인부츠도 판매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몬스터도 6월1일부터 15일까지의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우산과 제습기 등 장마 관련 상품 매출이 많게는 80% 이상 줄어든 반면, 아이스크림과 자외선차단제 등 무더위와 관련한 상품 매출은 30∼8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산과 장화 매출은 각각 60%와 65.6% 줄었고,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끌었던 제습기 매출도 80.3%까지 감소했다. 제습제도 57.3% 줄었다.

반면 무더위 관련 상품 매출은 크게 늘었다. ‘스프라이트’와 ‘코카콜라’ 등 캔음료 제품은 251% 증가했다. 그밖에 아이스크림 매출도 80.1%, 자외선차단제는 72.3%, 쿨토시는 284%, 쿨매트는 55.6% 매출이 증가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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