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김정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여자축구대표팀 수문장 김정미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골문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졌다.
김정미(31·현대제철·사진)는 22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3골을 허용한 뒤 고개를 숙였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의 2번째 월드컵 도전도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후반 3분 3번째 실점을 한 뒤에도 몇 차례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그때마다 김정미는 부상과 충돌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골문을 사수했다. 브라질(0-2 패), 코스타리카(2-2 무), 스페인(2-1 승)과 싸운 조별리그를 포함해 가장 많은 골을 내줬지만 프랑스전에서 드러난 김정미의 투지와 열정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김정미는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지만 필드 플레이어에 비해 선수 수명이 길어 2019프랑스여자월드컵까지 기대해볼 만하다. 우선은 24일 귀국해 소속팀에서 다시 보여줄 김정미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