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환자 3명 늘어 172명으로
메르스 확진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172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격리 기간이 종료된 뒤 뒤늦게 고열 등 증상을 보인 환자도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2일 메르스 유전자검사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국대병원(170번), 삼성서울병원(171번), 대청병원(172번) 등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72번 환자는 자가 격리가 해제됐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메르스 환자(54번)가 발생했던 대청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했기 때문에 3일부터 격리 조치됐다. 당시 보건당국이 54번 환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시점을 5월 30일로 파악해 격리 종료시점을 13일로 정했다. 하지만 172번 환자는 자가 격리가 끝난 지 이틀 만에 고열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1번 환자는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5월 27∼29일 같은 응급실을 이용했다. 이 환자는 자가 격리 중이던 9일 잠시 미열을 보였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7일부터 다시 발열이 시작됐고,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복지부는 “발병 시점을 9일로 추정하기 때문에 잠복기 안에 발병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세종=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