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경영대상]지속가능경영대상


서종대 원장
한국감정원은 양질의 부동산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차별화된 부동산시장 분석 기법 개발로 부동산시장 정보 관련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는 ‘모바일 현장조사 앱’을 선보인 데 이어 올 초에는 실거래가격과 매물정보를 한눈에 찾을 수 있는 ‘부동산 가격 정보 앱’까지 내놨다.
창조경영과 혁신의 중심에는 서 원장의 리더십이 있다. 2010년 ‘감정평가시장 선진화 방안’ 추진 이후 5년간 민간 감정평가사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표류하던 현안을 대타협으로 이끌어 돌파한 것도 서 원장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25년간 지속돼온 지가공시제도를 개선해 정부 예산 약 120억 원을 절감했고, 민간과 경쟁하는 분야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부동산 조사·통계, 타당성 조사 등 공적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그 결과 녹색건축인증 업무에서 시장점유율과 성장률 1위를 달성했고 국민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과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3년 9월 공기업 중 가장 먼저 지방 혁신도시(대구)로 본사를 옮긴 감정원은 지역과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본사 사옥 매각대금 중 400억 원을 기업은행에 예탁해 시중 이자보다 2%가량 싸게 대구지역에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KAB 사랑 나눔의 집’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경북의 열악한 주거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57채를 수리했고, 올해는 60채로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