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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60년 이어온 ‘생명존중’의 가톨릭 이념

입력 | 2015-06-24 03:00:00

[2015 대한민국 경영대상]지속가능경영대상




이학노 병원장

지속가능경영 윤리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은 1955년 전쟁고아들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설립된 인천지역 최초의 대학병원이다.

지난 6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신뢰받는 병원’의 명성을 다져가고 있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평판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병을 잘 고치는 병원, 좋은 약을 쓰는 병원, 정직한 진료를 하는 병원’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인천성모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에서 급성기 뇌중풍(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고관절치환술, 5대 암 및 폐암, 그리고 췌장암 등 주요 암 치료 부문에서 1등급을 받아 진료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위험 중증질환에 대한 높은 의료서비스 수준을 인정받아 경기 서북부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상급종합병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의 대형병원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며 지역 중심 거점병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은 최첨단 의료장비와 진료시스템으로도 유명하다.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치료를 위해 3T(테슬라)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도입했고, 640슬라이스(Slice) 채널 최신 컴퓨터단층촬영(MSCT)장비, PET-CT, 4세대 로봇수술 장비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췄다.

특히 뇌신경센터, 심장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복강경센터 등 주요 센터들은 환자를 중심으로 여러 진료 과가 함께 의료 클러스터(Cluster)를 이루고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합의료센터에서는 한 명의 암환자를 위해 여러 명의 전문 의료진이 모여 최선의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진료한다.

2012년에 문을 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협력센터는 글로벌화의 전초기지다. 의료 소외지역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세계 각국의 환우들에게 의술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KAIST와 KIST를 비롯해 미국의 하버드대, 일본 도쿄 임상의학종합병원, 중국 쑤저우대 등 외국의 유수 병원들과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 말기 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가정간호, 자원봉사 등 생명존중 정신의 가톨릭 이념을 계승하는 윤리경영도 귀감이 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