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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판영진, 숨진 채 발견…생전 마지막 글 보니 “잡풀이 어찌 소나무가 되리오…”

입력 | 2015-06-23 15:29:00

사진=판영진 미니홈피


배우 판영진, 숨진 채 발견…생전 마지막 글 보니 “잡풀이 어찌 소나무가 되리오…”

영화배우 판영진(58)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판영진은 22일 오후 11시 4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자신의 집 앞마당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판영진은 운전석에 있었고, 조수석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판영진은 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년을 버티어 온 일산 이 집 이젠 내주고 어디로”라며 “저 잡풀은 잡풀이요. 저 소나무는 소나무요. 잡풀이 어찌 소나무가 되리오. 다만 혼신을 다 한들 개체의 한계인 것”이라는 글을 남기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찰은 판영진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판영진의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판영진은 지난 2008년 독립영화 ‘나비두더지’에 주연배우로 출연한 바 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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