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의 레일바이크가 10주년을 맞았다.
2005년 6월 30일 문을 연 정선 레일바이크는 지역의 빼어난 풍광과 어울려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정선 레일바이크를 운행하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은 이 지역의 탄광에서 채굴한 석탄을 나르던 정선선 구간이다. 이 구간은 KTX가 개통한 2004년 3월 31일 폐선됐다. 이후 1년여의 준비를 거쳐 레일바이크로 재탄생해 지금까지 10년 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레일바이크를 이용한 총 이용객이 292만여명이고 경제 파급효과도 1500억원애 이른다.
도착역인 아우라지역에는 천연기념물 제259호 민물고기 어름치를 형상화한 ‘어름치 유혹’카페가 있다. 정선의 자연이 얼마나 맑은지를 관광객들에게 알려주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정선 레일바이크의 소요시간은 50분 내외이며 2인승과 4인승으로 선택하여 탑승할 수 있고 1일 4~5회 운행한다.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면 풍경열차를 타고 다시 구절리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 정선아리랑열차(A-train)로 출발하는 레일바이크 연계 정선기차여행도 운행 중이다.
한편, 정선 레일바이크 테마파크는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인해 개통 10주년 기념식 대신 30일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만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g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