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로 맞선 4회 5득점 승부 갈라… 광주동성고, 우승후보 휘문고 눌러
광주진흥고는 인상고에 재역전승

“가자 16강” 광주동성고 이혜성(가운데)이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휘문고와의 경기에서 3회 후속 타자의 안타 때 득점에 성공한 후 팀 동료 이재홍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동성고는 휘문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0-9로 승리하며 16강전에 진출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주말 리그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경기·인천권 1위를 차지한 인천고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중부권 3위 공주고에 6-2 승리를 거뒀다. 1989년 이 대회 우승팀인 인천고는 2004년 대통령배 이후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인천고는 이날 1-1로 맞선 4회 5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의 주역은 1, 2학년들이었다. 2번 타자로 나선 1학년 공민규(유격수)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2학년 이정범(중견수)도 5번 타자로 출전해 2타점을 기록했다. 3, 4번 타자로 나선 3학년 이태경(우익수)과 하성진(1루수)도 타점을 올리며 후배들을 지원했다.

전라권 3위로 올라온 광주진흥고는 같은 권역 2위 인상고에 7-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광주진흥고는 2-3으로 뒤진 3회말 김기연(3학년·포수)의 동점 적시 2루타에 이어 김재현(3학년·3루수)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은 뒤 4회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광주진흥고 2번 타자 오정민(3학년·중견수)은 도루 2개를 기록하며 3점을 올렸다.
서울 팀끼리 맞붙은 마지막 경기에서는 장충고가 경기고를 6-2로 꺾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