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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폭행 대학생, 잔인한 수법… 무릎 꿇린 채 양팔 결박해 때려

입력 | 2015-06-24 14:05:00

동급생 대학생 집단 폭행 (사진= 네이트 판 갈무리).


‘동급생 폭행 대학생’

경북의 한 전문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김모 씨(21)가 닷새 간 기숙사에 갇힌 채 동급생 5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사실이 23일 드러났다.

이 가운데 피해자의 아버지 김진규 씨는 24일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동급생들이 폭행 외에도 피해 남학생을 금품으로 갈취했다고 이야기했다.

김 씨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14일 저녁부터 폭행을 당했다. 왜 맞았냐면 우리 아들이 뇌종양을 앓다보니까 행동이 남들보다 조금 떨어진다”면서 “그래서 4월 중순부터 동급생들한테 놀림감이 되면서 무슨 퀴즈를 내서 틀리면 ‘너 맞을래? 치킨 살래?’ 너 맞을래? 피자 살래?”라고 말하며 금품을 갈취를 해온 것이라 밝혔다.

앞서 피해 남학생인 김 씨는 “살려달라고 싹싹 빌었다. 한번만 봐줘라고 얘기하니 애들이 시끄럽다고 하면서 계속 때렸다”고 KBS에 전했다.

동급생 관계인 5명의 대학생들은 식당이나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방 안에 감금한 뒤 옷걸이와 주먹 등으로 집단폭행을 가한 것ㅇ로 알려졌다.

이들 일당은 김 씨에게 무릎을 꿇린 채 테이프로 양 팔을 결박해 폭행하고 신체 일부를 꼬집는 성추행을 하는가 하면 소리를 지른다며 물에 적신 수건을 입에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피해를 당한 김 씨는 뇌종양 수술을 후유증으로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를 안고 있으며, 집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한편 KBS에 연락이 닿은 가해 대학생 중 한 명은 혼자서 때렸을 뿐 집단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가해 대학생은 "따로 방에서 네 대 가량 때리고 나는 나왔다. 나오고 나서 애들이 때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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