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KIA전 5이닝 무실점… 최고령 10승 향해 뚜벅뚜벅
프로야구 시즌 최고령 10승 투수 기록은 송진우가 갖고 있다. 송진우는 한화 시절인 2005년 39세 6개월 29일로 두 자리 승수를 찍었다. 그로부터 10년 만인 올 시즌 불혹을 넘긴 NC 손민한(40)이 새 기록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손민한은 24일 KIA와의 마산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를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째(4패)를 거뒀다. 통산 120승째도 채운 손민한은 “후배들의 도움이 힘이 된다”고 말했다.
손민한은 팀 내 1군 막내 투수인 이원호보다는 18세가 많다. 세월의 무게를 느낄 만한 나이지만 눈부신 제구력과 상대 타이밍을 뺏는 노련한 볼 배합을 앞세워 시간을 거스르고 있다. NC가 8-1로 이겨 시즌 40승째(1무 28패)를 올리며 하루 만에 1위에 복귀했다. 한화와 넥센의 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