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우리가 1-5로 졌으면 어땠겠느냐고 물었다. 서울이 각오를 단단히 했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길 것이다.”(수원 서정원 감독)
“첫 번째 대결에서는 우리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금은 누구와도 해볼 만하다. 받은 만큼 되돌려 줄 것이다.”(서울 최용수 감독)
올 시즌 서울-수원의 두 번째 ‘슈퍼매치’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4월 18일 수원에서 열린 첫 번째 대결에서는 수원이 5-1로 이겼다. 서울의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 서울이 수원을 상대로 4골 차 이상으로 진 것은 1999년 이후 16년 만이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역대 슈퍼매치에서 32승 16무 25패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4월의 패배는 잊지 않고 있다. 수원처럼 5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그런다고 승점 5점을 얻는 것은 아니다. 승점 3점을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현재 수원은 승점 29점(8승 5무 4패)으로 2위, 서울은 26점(7승 5무 5패)으로 5위다. 골 득실차에서 수원이 8-1로 크게 앞서 있어 순위는 바뀌지 않겠지만 서울이 이기면 승점이 같아진다. 서울 차두리는 “1차전 대패를 기억한다. 안방에서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